은행은 "살아있는 화석"

우리은행 2007/06/26 18:49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널리 심어진 이유는 사시사철 모습이 아름다운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강인한
생명력 때문이다. 스스로를 유지하는 힘이 강하여 해충이 거의 접근하지 못하며 한냉지에서도 잘 자란다 .

은행나무는 영고성쇠를 반복하는 인간의 분주한 삶과 함께 유유히 성장해 왔다. 인간의 생명이 짧은 역사의
한 장면에 지나지 않는데 비해 은행나무는 그 장구한 생명력을 지녀 왔다. 은행이 신기한 것은 고생대로부터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다아윈은 은행나무의 불가사의함을 일컬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명명했다.

은행이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것은 3억5천만년 전인 고생대부터이다. 이 지구상에 처음으로 식물이 모습을
나타낸 것은 약 15억년전인데 당시에는 단순한 구성의 균류나 풀종류가 서식하는데 불과했다.
그것이 진화하여 이끼류나 양치류가 되고 고생대 중엽에 이르러 현재의 육상생활을 시작했다.

그 다음에 출현한 것이 은행,소철등의 나자식물이다. 중생대는 공룡이나 암모나이트의 시대로 고생대로부터
서식해 오던 은행나무는 최대의 전성기였다. 1억5천만년전의 중생대 쥬라기 시대의 은행은 그 화석이 아메리카
서부,알래스카, 캐나다,그린랜드, 시베리아,영국,오스트리아,중국, 일본등 거의 전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약 6천만년 전부터 은행나무는 일본과 한반도, 중국대륙을 제외하고는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공룡이나 암모나이트도 동시에 지구상에서 멸종돼 버렸다.

당시의 환경변화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포유류가 활약하는 신생대로 접어 들었다.

대삼림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은행만이 지구상의 한쪽 구석에서 살아남아 있었다.

'호모사피엔스'라 불리는 현재의 인간이 탄생한지 10만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직립보행의 인류도 약 400만년전에 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은행의 생존은
그 보다도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지구는 여러가지 형태로 모습이 변해 왔다. 빙하기가 지나고 간빙기를 거치는 동안 생물 중에는 유전자조차 남기지 않고 멸종된 것도 적지 않다.

가혹한 환 경의 변화를 극복하고 살기 위해서는 진화를 되풀이하여 외형을 적절하게 바꾸어야 했으며 이렇게
보면 인류도 예외없이 그 진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어떻게 그동안 모양과 형태를 바꾸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 현재 은행의 원생종
은 중국의 절강성,운남성 산지에 소량 자생하고 있다. 동양의 한 곳에만 이렇게 남아있는 것은 동아시아의 기후
나 풍토가 은행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며 일본의 은행은 중국과 한반도에서 전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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